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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

제주도 가족여행 3탄 성산일출봉



제주도 여행에서 빼먹으면 무지 서운한 곳, 성산일출봉.


우도를 나와 해녀의집식당에서 맛난 전복죽, 조개죽, 해삼을 먹고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.

원래 이런 곳 가면 기념비에서 사진 한 장 찍어줘야 하는 법.



간단히 사진을 찍고 입장권을 끊으러 갔는데, 아~ 울 아부지.. 경로우대 무료입장의 혜택을 딱~!! 받으셨다. 흠, 여기서 잠깐 2013년 기준, 생년이 1948년이면 경로우대 무료입장을 받을 수 있다. 어제 나를 제외한 가족들이 방문했던 산굼부리에서도 받을 수 있었던 것인가? 하는 의문을 남긴채 일출봉을 오르기 시작했다.




일출봉은 봉우리도 멋있지만, 그 아래 펼쳐진 잔디밭이 일품이었다. 아래쪽에 나무가 없이 잔디만 있는 것은 왜일까? 생각해보니.. 멋진 일출봉을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일부러 조림은 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? 하는 생각이 들었다.



체력이 좋지 않은 나와 엄마 그리고 누나와 조카 지윤이는 아래쪽에 남아서 경치를 구경하기로 했고, 일출봉에 꼭 가보고 싶다는 아빠


와 여동생 그리고 스마트캣은 음료수 한 통을 들고 일출봉을 오르기 시작했다. 스마트캣을 혼자 보내는 것이 조금 미안했지만, 전일정 동안 운전을 하려면 체력을 비축해야 하기에 아래에 남기로 한 것이다.


제주도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, 조카 지윤이는 힘든줄 모르고 걷고, 오르고, 뛰었다. 누나와 내 손을 잡고 오르막, 내리막을 질주하기도 했고.. 다른집 언니 오빠들을 따라하려고 돌맹이로 된 경사를 오르기도 했다. 물론 외삼촌이 뒤에서 안전하게 잡아줬지만.. ^^



구름이 많이 끼긴 했지만, 간간히 드는 햇빛에 마침내 조금은 지친 조카를 쉬게 하기 위해 커피숍을 찾았다. 테이블 위에는 커피를 마시는 손님만 이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기에,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키고 자리를 잡았다.



귤을 좋아하는 조카는 귤 한 망태기를 게눈 감추듯 먹었다. 우와~ 정말 지윤이의 귤 사랑은 못말린다~


일출봉 근처의 맛집은 후에 가족들이 서울로 돌아간 뒤 스마트캣과 둘이서 여행할 때 들렀던 집을 다음 편에 소개하기로 하고, 일출봉 편은 짧게 끝내야겠다.